부동산 가격은 오르는 것이 아니라,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퇴근길, 창밖으로 보이는 한강을 바라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월급만으로 서울의 아파트를 살 수 있을까?"
이미 폭등해버린 부동산 가격 앞에서 현실적인 계산을 해보니,
최소 10년 이상을 모아야 겨우 가능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사이 부동산 가격이 또 오른다면? 막막함이 몰려왔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일까? 아니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은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원인이다.
이를 이해하려면 자본주의와 인플레이션의 원리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본주의에서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채택한 나라다.
자본주의에서 돈은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니라, 스스로 가치를 변화시키는 존재다.
이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인플레이션(Inflation) 이다.
인플레이션이란?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그 결과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경제 현상을 말한다.
문제는 물가 상승 속도가 내 월급 상승 속도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교통비, 식재료, 공공요금 등 모든 생활비가 오르는 동안, 월급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결국 우리가 체감하는 경제적 부담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는 착각을 한다.
사실은 돈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같은 부동산을 사기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만든다?
그렇다면 돈의 가치는 왜 계속 하락하는 것일까?
그 핵심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은행의 대출 시스템이다.
은행은 기본적으로 고객의 예금을 받아 이를 다시 대출해주면서 수익을 창출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은행이 실제로 존재하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시장에 유통시킨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100명의 고객이 각각 100만 원씩 은행에 예금하면 총 1억 원이 모인다.
하지만 은행은 이 중 약 80%인 8천만 원을 대출해준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시장에 유통되는 돈은 1억 원이 아니라 1억 8천만 원이 된다.
다른 사례를 살펴보자
A가 은행에 100만 원을 맡기고, 은행이 B에게 90만 원을 대출해주면,
B는 이 돈으로 상품을 사고, 판매자인 C가 다시 은행에 90만 원을 예금한다.
은행은 이 90만 원 중 81만 원을 또 다른 사람에게 대출해준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100만 원이 시장에서 1000만 원 이상의 통화량을 만들어내는 효과를 가져온다.
(100 + 90 + 81 + 72 + 65 + · · · ·)
결국 돈이 계속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돈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게 된다.
인플레이션을 체감하는 순간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다.
- 교통비가 오르고,
-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며,
- 생활용품, 전자제품 등 모든 것의 가격이 점점 오른다.
이런 소비재는 필요할 때 줄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거주해야하는 주택 그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도 물건이라는 것이다.
주거비, 특히 아파트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된다.
한때 서울에서 평균 5억 원 하던 아파트가 이제는 10억을 넘어섰다.
"10년 전에는 아파트를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불가능해졌다."
이런 말을 듣는 것이 더 이상 놀랍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인플레이션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부동산 투자, 돈을 자산으로 바꾸는 방법
통장에 돈을 그대로 두면 어떻게 될까?
은행에 넣어두는 순간 돈은 점점 가치가 떨어지면서 "보이지 않는 손해"를 입게 된다.
예적금 금리가 3%라고 해도, 세금을 떼고 나면 실질적으로 남는 이자는 미미하다.
반면, 물가 상승률이 5% 이상이라면 실제로는 돈이 줄어드는 것과 같다.
그래서 나는 결론을 내렸다.
"돈을 자산으로 바꿔야 한다."
자본주의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은 돈을 노동소득이 아닌 자산소득으로 바꾸는 것이다.
부동산은 대표적인 자산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단순히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 아니라,
돈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같은 부동산을 사기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나는 이 사실을 깨닫고, 돈을 자산으로 바꾸는 투자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부자가 되는 길,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자본주의에서 중요한 것은 노동을 통해 번 돈을 어떻게 지키고, 어떻게 불릴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단순히 "물가가 오르는 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과정"으로 인식하면, 우리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이것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순간, 자본주의 속에서 생존하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이, 우리를 점점 부자의 길로 이끌어줄 것이다.
그렇다면, 부동산을 통해 자산을 늘리려면 어떤 점을 알고 있어야 할까?
앞으로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것들에 대해서 소개를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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